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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조용한 팬데믹이라고 불리는 항생제 내성
    사회이슈 2021. 12.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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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의약품이며, 주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을 말합니다.
    원인 세균의 종류와 감염 부위에 따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가 다르며, 최근 항생제 내성균이 증가하면서 같은 종류의 세균일지라도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를 사용하면 대상 세균 중 일부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여 항생제 효과가 없어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항생제 투약 시 항생제에 민감한 균은 죽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일부 균들이 살아남아 증식을 하게 됩니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어들고, 소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된 경우에는 치료할 항생제가 없게 됩니다.
    따라서 항생제의 사용은 내성균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적절한 요법으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영국의 '짐 오닐 보고서(2016년)'에 따르면 매년 약 7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연간 약 4,000여 명이 항생제 내성과 관련하여 사망한다는 연구결과(분당 서울대병원, 2019년)가 있습니다.
    WHO는 항생제 내성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0가지 위험 중 하나로 경고하고 '조용한 팬데믹(Silent Pandemic)'으로 여길 만큼 시급한 보건 문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생물이 항생제에 노출 → 항생제 노출되면서 감수성 균은 사라짐 → 항생제 내성균의 증식 →내성 유전자 전달을 통한 내성균의 번식 및 확산

     

    항생제는 감염 질환을 치료하는 의약품으로, 페니실린이 개발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를 '기적의 약'이라고 불렀습니다.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에는 본인의 면역력에 따라 감염 질환의 치료 여부가 결정되었으나, 항생제의 등장으로 감염 질환은 치료의 영역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이 확인되면서 인류를 다시 항생제 개발 이전의 시대로 회귀시키고 있습니다.
    즉,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게 되면 단순한 상처만으로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흔하게 이루어지는 각종 의료 행위(수술, 항암치료 등)에 대해서도 감염을 두려워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꼭 필요한 곳에, 적정한 양의 항생제를 처방해야 합니다.
    감기 등 항생제 사용이 불필요한 질병에 대해서는 복용하지 않으며, 남겨 둔 항생제를 임의로 먹지 않고, 증상이 좋아졌다고 임의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축수산 영역의 항생제 오남용은 내성균 발생을 유발하고 생태계 순환에 의해 다시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여러 연구에서도 가축의 항생제 사용과 인간의 항생제 내성 간에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 및 수산 환경을 관리하여 항생제의 과다 사용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단 출현한 항생제 내성균은 사람 간 접촉 등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의료기관 내 또는 의료기관 간 항생제 내성균 확산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내성균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 의료진 손 씻기 등을 포함,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축수산 분야에서도 내성균 감시체계 및 내성균 검사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며, 사육 환경 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축산농가에서는 페니실린계, 페니콜계, 테트라싸이클린계,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축에서 사용하는 항생제 중 제3, 제4세대 세팔로스포린계, 플로르퀴놀론계, 콜리스틴은 사람의 심각한 질병 치료에도 사용되는 중요 항생제이므로 축산분야에서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항생제 오남용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2019년 국내 인체 항생제 사용량(DDD/1000명/일)은 26.1로 OECD 29개국 중 3번째로 높습니다.
    또한 축수산 분야의 경우, 다른 국가와 비교하여 상당히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생제 총 판매량은 2010~2019년 사이 900~1000톤 대로 큰 변화 없으나, WHO 지정 최우선 중요 항생제 사용이 증가 추세입니다.
    - 2013년(92톤) → 2020년(155톤)

    최우선 중요 항생제는 사람에게 임상적으로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되어, 가축에서 내성 발생 시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항생제로 3, 4세대 세팔로스포린, 마크로라이드, 퀴놀론, 콜리스틴 등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은 고소득 국가 중 높은 편이며, 내성균에 사용하는 주요 항생제인 반코마이신(vancomycin), 카바페넴(carbapenems) 내성률 지속 증가 추세입니다.

    축수산 분야의 경우에도, 항생제 내성률은 선진국에 비해 높으며, 특히 항생제 과다 사용 축종(돼지, 닭)에서 높습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는 정부의 부처별 대응으로는 체계적인 관리에 한계가 있기에 WHO에서도 원헬스 개념의 접근(전체 관련 부처 통합 관리)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원헬스는 사람, 동식물, 환경의 건강히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영향을 주고받으므로, 모든 분야가 건강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항생제 내성 역시, 원헬스 전략으로 모든 분야가 함께 노력하여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예방법

    올바른 항생제 복용법 지키기

    -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 기간 및 용법 지키기
    - 항생제 나눠 먹지 않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쓰기

    - 세균 및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및 예방접종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줄이기

    - 가축, 동물의 질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는 수의사 처방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만 사용하기

    축산, 수산 농가의 위생관리

    -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산환경 운영을 통한 축산/수산물의 질병 발생 가능성 낮추기

    식품제조가공공장의 위생관리

    - 병원성 미생물 오염을 줄이는 안전한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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